한국, '아프리카 산유국' 가봉에 TIPF 체결 제안

통상교섭본부장, 23일 가봉 산업부 장관과 면담
한국, 가봉에 TIPF 체결 제안

가봉 산업부 장관 만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우리나라 정부가 아프라카 산유국이자 자원 부국인 가봉 산업부장관과 만나 산업협력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제안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한 라페모 부르데트 가봉 산업부 장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 본부장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양국 간의 논의 중인 TIPF 조속한 체결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라페모 가봉 산업부 장관은 즉답을 피했다. 대신 가봉의 지역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국 간 산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했다.


산업협력 양해각서 제안에 대해 정 본부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화답했다. 정 본부장은 "한국의 경제발전과 수준 높은 제조업 경쟁력은 산업단지·경제자유구역 등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산업단지 정책 공유와 운영·관리 노하우 전수 등 양국 간 산업협력을 구체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가봉은 중부 아프리카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국가이자 산유국으로, 원유·망간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은 가봉의 제3의 수출대상국으로 이번 면담을 계기로 경제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