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라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전세계 채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굴됐다.
22일(현지시간)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광산업체 루카라는 이날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카로웨 광산에서 채굴한 2492캐럿(498.4g)의 다이아몬드 원석 공개 행사를 열었다.
루카라는 앞서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다이아몬드 원석 채굴 사실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보츠와나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 원석 중에서는 가장 크며 전 세계적으로는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3106캐럿의 컬리넌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크다.
카로웨 광산은 보츠와나의 수도 가보로네에서 북쪽으로 약 430㎞ 떨어져 있으며, 지난 2019년에 1758캐럿의 세웰로 다이아몬드가 발굴됐다. 세웰로 다이아몬드는 이번 원석 발굴 전까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이었다.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다이아몬드 생산국 중 하나로 다이아몬드 생산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