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 레이싱의 이정우가 장준수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24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가 '섬머 라스트 나이트 레이스(Summer Last Night Race)'라는 이름 아래 그 막을 올렸다.
오후 2시 15분, 무더위 속에서 시작된 대회 최고 클래스, 슈퍼 6000 클래스 예선 경기에서 오네 레이싱(O-NE RACING)의 이정우가 클래스 데뷔 첫 예선 1위를 차지하며 결승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예선 레이스에서는 원 레이싱의 최광빈의 주행이 돋보였다. 김학수 기자
17명의 선수들이 15분 동안 주행을 펼친 예선 1차 주행에서는 원 레이싱의 최광빈이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내내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던 최광빈은 예선 1차 주행에서 1분 36초 34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원 레이싱 강진성, 오네 레이싱의 이정우 및 김동은, 오한솔 등이 분전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또 개인 커리어 첫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사표를 던진 김학겸 역시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임진진(원 레이싱)의 스핀으로 예선 1차 주행이 중단, 종료됐다. 김학수 기자
예선 건 정의철(서한 GP)였다. 특히 주행 막판 임민진(원 레이싱)의 스핀으로 인해 '기록 달성'의 위기가 있었지만 침착하게 주행을 이어가며 8위에 오르며 예선 2차 주행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어지는 예선 2차 주행에서도 최광빈의 존재감을 돋보였다. 최광빈은 예선 2차 시작과 함께 팀메이트, 강진성과 함께 코스로 진입했다. 이어 1분 36초 438이라는 호성적을 기록, 폴포지션의 가능성을 높였다.
미쉐린 타이어 진영의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 역시 예선 내내 분전했다. 김학수 기자
이어 아슬아슬하게 예선 2차 주행에 진출한 정의철 역시 주행 시작과 함께 1분 37초 263의 기록을 달성하며 결승 레이스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엔트리 넘버, 13번의 이정우가 주행 속도를 높였다.
이정우는 예선 2차 주행 종료를 약 3분 27초 정도 남겨둔 시점에선 1분 36초 338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과시하며 예선 1위에 올랐다. 이어 장현진(서한 GP)와 김동은 등이 각각 4위와 5위로 이름을 올렸다.
오네 레이싱 이정우가 인제스피디움을 달리고 있다. 김학수 기자
예선 경기를 마친 이정우는 "포뮬러 레이스 이외의 레이스 카테고리에서 첫 폴 포지션이라 무척 특별한 것 같다"라며 "최광빈 선수의 기록을 보고 승부를 걸었는데 성공하며 폴 포지션을 거머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결승 레이스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순위 방어, 혹은 상황에 따른 대처보다는 레이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공격적인 주행으로 1위를 지키고, 레이스를 운영해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머쥐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결승 레이스는 오늘 밤 10시 10분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