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술 취해 '비틀'…고속도로 오르던 만취女, 퇴근하던 경찰이 살렸다

고속도로에 서 있는 여성. 사진 제공 = 최인호 순경

늦은 밤 술에 취해 고속도로를 걷고 있던 여성이 퇴근 중이던 경찰관에게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차량들이 고속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는 시간대였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지난 22일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전 1시께 경기 의정부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 일산 방향 램프 구간에서 한 여성이 비틀거리며 걷고 있었다.


때마침 퇴근 후 귀가하던 서울청 4기동단 43기동대 소속 최인호 순경이 이를 목격하고 차를 갓길에 세운 다음 112에 신고하며 여성에게 다가갔다. 당시 여성은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었고 제대로 의사소통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순경은 이 여성을 차가 다니지 않는 갓길로 옮긴 후 약 10분간 보호했고 출동한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인계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이 여성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단순 주취자로 판단하고 상황을 종결했다.


최 순경은 "여성분이 고속도로 안쪽으로 들어가는 상황이어서 정말 위험할 것 같아 신고했다"며 "안전하게 귀가하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