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긴급 경영 회의 개최…'건설 경기 침체 대응'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26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긴급 경영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문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이 26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긴급 경영회의를 개최하고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조합 실적 제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긴급 경영회의에서 “건설 수주 감소로 인해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및 임금 상승, 고금리 지속으로 조합원의 경영 상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설업계와 조합원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려면 먼저 조합이 수익성이라는 뿌리부터 튼튼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실적은 침체된 건설 시장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건설수주액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우량 조합원 유치 활동을 벌여온 결과다. 이 결과 조합원 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1100개사 이상 늘어 6만 2000개 사를 넘어섰다. 조합원 수 증가는 출자금 증가로 이어져 전문건설공제조합 재무 건전성 강화에 직접적 요인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의 보증시장 점유율도 늘어났다. 보증시장 점유율은 2021년 14.2%까지 떨어졌으나 지속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최근 19.1%까지 올라섰다. 영업 부문은 2024년에 2197억 원의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7월 기준 목표치의 6%를 초과 달성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침체에 빠진 국내 건설경기는 실적 달성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보증사고도 매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증 사고로 총 600억 원가량을 지급했던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사고 관리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은재 이사장은 “긴급 경영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 합심하여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높아진 수익을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이익 환원의 규모도 늘려 상생 협력을 실천함과 동시에 어려울 때 더 큰 힘이 되어 드리는 조합으로 거듭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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