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입단을 앞둔 발레리노 전민철(20)이 유니버설발레단의 40주년 기념 공연 작품으로 첫 전막 주역 데뷔를 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9월 27∼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발레 ‘라 바야데르’를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창단 40주년 기념공연의 마지막 작품으로 지난 2018년 발레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라 바야데르’를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인도 힌두 사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무희 ‘니키야’와 젊은 전사 ‘솔로르’, 왕국의 공주 ‘감자티’의 삼각관계를 다룬다. 작품명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의미한다. 150여명의 출연진과 400여벌의 화려한 의상이 투입되는 대작으로, ‘블록버스터 발레’로도 불리는 작품이다.
차세대 발레스타로 평가되는 전민철은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솔로르’ 역을 맡았다. 9월 29일 작품 공연에 나선다. 그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교육 브랜드 줄리아발레아카데미 출신으로 선화예술중·고를 거쳐 202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로 조기 입학했고 현재 3학년이다. 지난 7월 마린스키 오디션에 합격해 내년 2월 솔리스트로 입단을 앞두고 있다. 이번 첫 주역 데뷔는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았다고 한다.
전민철과 함께 발레리노 이동탁과 이현준, 강민우,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솔로르 역을 맡는다. 상대역인 니키야에는 발레리나 강미선과 홍향기, 서혜원, 이유림,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가 캐스팅됐다. 문훈숙 단장은 “유니버설발레단의 40년 역량을 모아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