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앱’도 진화한다…공동구매에 관리비 납부까지

삼성물산, 입주민 전용 앱 ‘홈닉2.0'
10월 서초구 단지 적용 후 전국 확대

홈닉2.0 서비스 화면. 사진 제공=삼성물산

서울을 중심으로 고급 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입주민들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은 기존 아파트 입주민 전용 앱 ‘홈닉’의 기능을 확장한 ‘홈닉2.0’ 서비스를 선보였다. 홈닉은 지난해 8월 삼성물산이 개발한 아파트 입주민 전용 앱이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 처음으로 적용한 이후 현재 3만 3000여 가구가 사용하고 있다.


홈닉2.0은 커뮤니티 시설 예약과 방문 차량 등록 등 기본적인 기능에 공동구매와 관리비·월세 납부 결제 등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입주민은 앱을 통해 주변 상권 상품뿐 아니라 세대 보수에 필요한 자재와 부품 등을 공동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등 30여 곳 제휴사의 특가 제안과 패키지 판매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 ‘홈니커스 클럽’ 기능도 추가했다.


특히 신규단지 입주 시 발생한 하자나 노후 주거단지 세대에 필요한 수리·교체 등에 AS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아파트케어’ 기능도 탑재했다. 앱을 통해 불편사항을 접수하면 래미안의 담당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준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전국 3만여 개 단지, 12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아파트 전용 앱 운영인 아파트아이와 협업을 맺었다.


홈닉2.0 스마트홈 기능에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인식해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브랜드와 상관없이 앱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매터(Matter) 기술도 적용됐다. 이밖에 △사용자환경(UI)·경험(UX) 개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사용량 분석 및 누진 구간 알림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홈닉2.0을 오는 10월부터 서울 서초구 일부 단지에 적용한 뒤 다른 지역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단지별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최적화 서비스로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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