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호남은 고인 물이 썩는 곳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국 대표가 같은 날 민주당의 호남 독점을 언급하며 오늘 10월 전남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 경쟁을 선언하자 이같이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당은 지난 총선 때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로 괄목할 만한 의석을 확보했다”며 “절체절명의 정권교체를 위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도록 단결하고 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권교체 이후 총선부터 경쟁 구도 혹은 또 다른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목전에 두고 10월 지방 재보선부터 경쟁구도로 가면 진보세력의 분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경쟁이 아니라 단결해서 정권교체에 매진해야 한다”며 “호남 해당 지역구 이개호 권향엽 의원과도 의견을 나눴다. 민주당도 반드시 추석 전 빠른 시일 내에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후보가 확정되면 선대위에 상주해서 돕겠다고도 약속했다”며 “거듭 단결하면 승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