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정갈등 해소 못한 책임자 물러나야" 비판

"책임자 경질하고 새롭게 논의 시작해야"
"여당 대표 어려운 자리…지원해 드릴 것"

나경원(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8월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필리핀 가사관리사 임금, 문제와 해결책은?' 세미나에서 같은 당 유상범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의정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책임자들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의정 갈등 장기화와 관련해 “하루빨리 제대로 된 대안들을 머리에 맞대고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국민들을 힘들게 했기 때문에 갈등을 이 정도로 수습하지 못했다면 책임자는 물러나야 한다”며 “새롭게 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권에선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교체를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박 차관이 물러나야 할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나 의원은 “이 정도까지 얘기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 주말 한동훈 대표가 고위당정협의회에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를 정부에 제안한 데 대해선 “찬성한다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때는 아니다”고만 했다.


한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의정 갈등 해소 방안을 두고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여당 대표는 참 어려운 자리다. 본인 색깔을 무조건 드러내기보다는 결국 2인 3각 경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 지지율도 올라가고 대통령실 지지율도 올라가게 하는 것이 여당 대표의 자리”라며 “정치하시면서 더 자연스럽게 잘하시게 되기를 옆에서 많이 지원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