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146만명의 문해능력이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9일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실시한 4차 조사에서는 국내 성인의 3.3%인 146만 명이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비문해 성인(문해능력 1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수준은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이다. 2020년 3차 조사(4.5%)때와 비교하면1.2%포인트 감소했다.
초등학교 3~6학년 수준인 2수준은 5.2%(231만 명)로 2020년의 4.2%보다 1.0%포인트 늘었다.
중학교 1~3학년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3수준은 11.4%에서 8.1%로 3.3%포인트 증가했다. 3수준은 단순한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공공·경제생활 등 복잡한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것은 미흡한 수준이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문해능력을 갖춘 4수준(중학 학력 이상 수준)은 79.8%에서 83.4%로 3.6%포인트 증가했다.
비문해 성인의 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월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농산어촌에 거주할수록 높았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문해교육 학술대회를 열고 12월까지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제13회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을 개최한다. 전국 17개 시도에서도 문해의 달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