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피해 소비자와 판매자들의 연합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워원회’가 4차 집회를 연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다음날인 30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구영배 큐텐 대표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접수하고 4차 집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검은우산 비대위는 이달 25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부터 국회까지 행진하는 3차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비대위 측은 “얼마 전 알렛츠 사건이 후속으로 발생하고 대표가 잠적하며 중소형 이커머스들의 범죄형 도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온라인 커머스의 거대한 시장 규모에 비해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존재해 근본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검은우산 비대위와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은 세 차례에 걸친 집회를 통해 여전히 티메프 사태의 정확한 피해 금액이 추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피해 지원이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지난달부터 피해금액이 1조 원이 넘었다고 경고했으나 이제야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달 23일 티메프 사태에 따른 피해 업체는 4만 8124개이며 피해 금액은 총 1조 2789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1000만 원 미만 업체가 90.4%, 100만 원 미만은 69.3%로 추산했다. 정부는 이들 피해업체 지원을 위해 총 1조 6000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피해 소비자들과 관련해서는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티메프 구매 상품권 관련 집단분쟁조정 신청에 1만2997명이 몰리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