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하북초, 낡은 학교에서 친환경·첨단 학교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대상 선정 후 탈바꿈

경남도교육청이 2021년부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추진해 온 양산 하북초등학교 전경. 사진제공=경남도교육청

노후된 초등학교가 친환경·첨단 미래학교로 재탄생했다.


경남도교육청이 29일 양산시 하북초등학교에서 2021년부터 추진해 온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개관식을 열었다. 하북초는 지상 2층, 총면적 2364㎡ 규모로 2021년 경남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 40개 학교 중 22번째 학교다. 경남교육청은 8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5월 착공해 미래형 교육 공간을 조성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된 학교를 친환경·첨단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미래 교육을 이끌고,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하북초는 교육 공동체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미래형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특히 모든 공간에 자연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고, 학습과 휴식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새로 지은 학교 건물은 중앙 중정을 중심으로 개방적인 공간을 조성해 자연 채광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 교실과 외부를 연결하는 문을 통해 저학년 학생들은 텃밭과 정원에서 직접 식물을 키우고 자연을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생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최치용 경남도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장은 “교육 공동체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교육 공동체의 열정과 노력으로 재탄생한 하북초가 생명을 존중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행복한 학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경남교육청 관계자와 교육 공동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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