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주혁 기능올림픽 감독 “클라우드 金 따서 韓 기술력 알리겠다”

73개국 출전 국제기능올림픽
클라우드컴퓨팅 한국팀 이끌어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다음 달 10일부터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의 클라우드컴퓨팅 종목 감독으로 임명된 배주혁(33·사진) LG유플러스(032640) 선임은 29일 “2019년 간발의 차로 4등을 차지하는 등 거의 매년 우수상을 받았다”면서 "올해는 기술력은 물론 경기 감각 유지와 멘탈 관리를 철저히 한 만큼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목공 같은 전통 기술부터 클라우드컴퓨팅·사이버보안 등 첨단 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 엔지니어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 리옹 대회에는 73개국 14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메달리스트는 병역 특례와 연금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엔지니어들에게는 말 그대로 ‘올림픽’급 대회다. 배 감독은 “클라우드컴퓨팅 종목은 매년 20개국 가까이 경쟁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후원할 만큼 공신력 있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배 감독은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클라우드컴퓨팅 종목 대표팀을 이끈다. 클라우드컴퓨팅 종목은 참가자들이 주어진 시간 내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설계·구현·운영·최적화하는 능력을 겨룬다. 각국 대표 선수는 나흘간 매일 다른 과제를 해결하고 심사위원들로부터 점수를 획득한다. 모든 과제를 종료한 후 점수를 취합해 종합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 메달이 수여된다.


배 감독은 국내 IT 대기업을 거쳐 올해 LG유플러스로 이직해 최고기술자(CTO) 부문 엔터프라이즈 데브옵스액셀러레이션(DAX) 태스크포스(TF)에서 일하고 있는 클라우드 전문가다. 경력을 일찍 시작해 현재 30대 초중반의 나이에 이미 10년 경험을 쌓았다. 그사이에 국내외 다양한 대회에 출전한 선수 경험을 토대로 감독 제의를 받았다. 그는 “2022년 대회에서 간발의 차로 메달을 내준 후 누구보다 치열하게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국위 선양은 물론 클라우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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