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딥페이크 성범죄 막는다…카이스트·IT업계 원천기술 개발 시동

샌즈랩, 생성형 AI 역기능 억제 플랫폼 개발
100억 규모 정부 사업에 LG유플러스·포티투마루 등 공동 참여

사진제공=샌즈랩


AI 기반 정보기술(IT) 기술이 딥페이크 성범죄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IT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샌즈랩은 생성형 AI 역기능 억제 플랫폼과 사이버 보안 특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소규모언어모델(sLLM)을 개발하고 있다. 생성형 AI 역기능이란 AI 기술이 허위 정보 및 가짜 뉴스 생성, 저작권 침해, 딥페이크 생성, 사이버 범죄 약용 등의 부정적이거나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악용되는 것을 뜻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AI 역기능 억제를 위한 사이버 보안 특화 RAG 기반 sLLM 모델 개발과 국민 체감형 플랫폼 구축을 과제로 총 100억 원 규모 ‘정보보호 핵심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발주한 바 있다. 샌즈랩은 지난 4월 해당 사업을 수주해 LG유플러스, 포티투마루, 로그프레소,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


샌즈랩은 연구개발 과제 중 하나인 '생성형 AI 역기능 탐지 대응 기술'이 적용된 국민 체감형 플랫폼을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피싱 공격, 가짜 뉴스 생성, 악성코드 대량 생산, 음성 합성, 딥페이크 이미지·영상 제작과 같은 AI를 악용한 신종 디지털 범죄를 탐지 및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개발 중인 국민 체감형 플랫폼에는 각종 탐지 기술은 물론 결과 설명을 위한 RAG, 암호화 해제 등 다양한 AI 관련 기술들이 집약된다. 스미싱 및 보이스피싱 탐지 및 차단을 위한 모바일 앱도 포함된다. 샌즈랩은 LG유플러스와 공동 연구개발 중인 딥페이크 영상·이미지 탐지 기술로 심층 학습 기반의 알고리즘 개발,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기술에 대항하기 위한 적대적 학습 방법 적용, 멀티 모달 데이터 분석등을 통해 더욱 정확하고 정밀하게 딥페이크를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샌즈랩은 또한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이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의 즉각적인 탐지를 위해 모델을 경량화하고 복잡도는 최소화해 탐지 정확도는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화 기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샌즈랩은 AI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는 데이터셋을 페타바이트(Petabyte) 규모로 보유하고 있어 사이버 보안 특화 AI 모델과 sLLM의 자체 개발이 가능하며 이 데이터셋은 AI 모델 개발사들에게 공급 또한 가능해 향후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에서의 데이터셋 판매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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