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장년 1인가구에 문화·과학 체험 제공

다음달 11일까지 서울시 1인가구포털서 신청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문화·과학 체험 행사를 마련해 사회관계망 형성을 돕는다고 30일 밝혔다.


문화 예술 접근 기회가 적고 대인 관계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40~64세 중장년 1인 가구 120명이 참가 대상이다.


참가자는 20명씩 6개 팀으로 나뉘어 3개월간 6회에 걸쳐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열리는 ‘씽글이의 문화여행’과 과학관에서 열리는 ‘별(행성)꼴 다보는 과학여행’에 참여한다.


서울시립미술관과 북서울미술관에서는 SeMA 옴니버스 전시와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등 전시회를 해설과 함께 관람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전시 해설과 함께 조선시대부터 한국까지 시대별 수도 서울 역사를 관람하고 도시모형영상관을 체험한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자연에서 공예로’, ‘직물공예 전시’ 등을 관람한다.


서울 대표 과학관인 서울시립과학관에서는 과학원리 실험 ‘사이언스 쇼 유레카’와 벽에서 바닥까지 이어져 입체감과 가상현실감을 느낄 수 있는 ‘3D 스페이스’를 관람한다.


천문·우주에 특화된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의 천체관측실에서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며 고화질 천체투영실에서는 별자리 해설을 듣는다.


이달 개관해 국내 최초로 로봇·인공지능을 주제로 다루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는 전문 과학해설사가 로봇과 인공지능 세계로 안내한다.


일회성 참여에 그치지 않도록 첫 모임 구성원 그대로 3개월간(9~11월) 6회 체험 활동을 함께하며 회차마다 소통 시간을 갖는다.


시는 전체 행사 종료 후에도 참여자들이 서로 관계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참여 전·후 사회관계망 조사를 실시해 개선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서울시가 생활권인 중장년(40~64세) 1인 가구다. 희망자는 다음달 11일까지 서울시 1인가구포털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자치구별 1인가구지원센터’와 함께 교육·여가문화프로그램, 사회적관계망 형성지원, 상담 등 가구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 1인가구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문화예술 경험의 기회가 적은 중장년을 대상으로 서로 소통하고 친목을 쌓는 1인 가구 특화 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을 통해 외로움을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