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샷을 날리고 있는 유해란. AFP연합뉴스
유해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FM 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4언더파 68타를 친 마리나 알렉스(미국)와는 1타 차다. 유해란을 포함한 공동 2위 그룹에는 노예림, 앨리슨 코푸즈, 로렌 코글린(이상 미국), 로빈 최(호주), 지노 티띠꾼(태국), 요시다 유리(일본) 등 총 8명이 몰려 있다. 선두와 2타 차 이내로 범위를 넓히면 16명이 포진해 있어 남은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FM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열리는 신설 대회다. 총상금 380만 달러(약 50억 5000만 원)로 메이저 대회와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
파리 올림픽과 메이저 대회를 쉴 새 없이 뛴 톱랭커 상당수가 빠진 덕에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따냈던 유해란에게는 약 1년 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할 기회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유해란은 26개로 막은 퍼팅이 돋보였다.
고진영과 김세영은 공동 17위(1언더파 71타)에 자리했다. 양희영은 공동 30위(이븐파 72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