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박 2일 일정의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주를 멈춰 세우고 정기국회에 분골쇄신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민주당은 30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전날부터 진행한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을 기용해 대한민국 정체성과 정통성을 파괴하는 역사 쿠데타를 감행했다”며 “검찰과 국민권익위원회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에 가당치도 않은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권의 무도한 횡포로 성실하고 양심적인 공직자가 목숨을 끊었다”며 “의료대란에도 정부는 속수무책이며 국민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상황을 “사상 유례가 없는 총체적 위기이자 혼란”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국민은 130만명이 참여한 탄핵 청원으로 다시 한번 윤 대통령에게 경고했음에도 대통령은 반성과 사죄는커녕 남 탓과 책임 전가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제22대 국회의 지상과제는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워크숍 마무리 발언을 통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유죄 확정판결이 났고, 비리 검사 이정섭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헌재에서) 기각됐다. 기울어진 대한민국의 ‘유검무죄 무검유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며 “이런 때에 정기국회에 임하는 의지를 확실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드디어 정기국회가 시작하는데, 의원들 전원 사즉생 각오로 분골쇄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