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망 활용한 해파리 방제 방식. 사진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가 해파리 구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지난 7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국비 4000만 원을 투입해 구제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해양수산부에서 1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강원자치도는 해파리 주의 특보 발령 이후, 수협 및 어업인과 공조해 해파리 수매사업과 어선을 임차, 해파리 절단망을 이용한 구제작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해파리 구제사업 실적은 강릉 및 삼척에서 총 80톤의 해파리를, 속초, 삼척, 고성에서도 어선 8척 후미에 절단망을 장착해 약 80톤의 해파리를 제거했다.
또 고성에서는 정치망 어업인의 협조를 받아 피쉬펌프로 해파리를 선박으로 끌어 올려 절단 후, 제거했다.
최근 시군별 해파리 모니터링 결과, 강원 동해안 전 연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00m2당 1~2마리가 출현 중인 것으로 조사 되고 있어 구제 예산이 부족함에 따라 해양수산부에 긴급 추가 예산 1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주의단계 해제 때까지 이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성림 강원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예년에 없었던 해파리가 올해는 강원 연안에 대량 출현해 어업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구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해파리 구제사업을 위한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여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