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더 즐거운' 울산고래축제 한 달 앞으로[울산톡톡]

9월 26~29일, 체류형 관광객 유입 위한 야간 프로그램 강화, 해외 홍보 집중

지난해 5월 열린 울산고래축제 불꽃놀이. 사진제공=울산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울산 대표 축제인 ‘2024 울산고래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야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해외 홍보에 집중한다.


올해로 28회째인 ‘2024 울산고래축제’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나흘간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는 체류형 관광객 유입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 강화에 중점을 뒀다. 고래와 함께 한 장생포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미디어를 융합해 LED와 홀로그램, 레이저빔을 이용한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지는 특별한 문화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막식은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대형 LED ‘쿠오레’ 인형을 활용한 개막식 퍼모먼스를 뛰어넘는 애니메이션 특수효과와 홀로그램을 활용한 미디어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과 한일가왕전 MVP 김다현 등 2명의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불꽃 쇼가 펼쳐진다.


축제 이틀째인 27일 밤에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김소현, 이건명, 리사가 국내외 뮤지컬 명장면에 삽입된 명곡을 전해줄 ‘뮤지컬 갈라쇼’로 깊어져 가는 가을밤을 풍성하게 해줄 예정이다.



지난 2022년 10월 울산 장생포 일원에 많은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래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9월 28일 밤에 진행된다. 사진제공=울산시

대표 프로그램인 ‘고래 퍼레이드’도 28일 야간으로 시간대를 변경한다. 해양경찰 관현악단과 기수단, 플로트카, 댄스동호회, 마칭밴드, 남구 14개 동 주민 행렬 1000여 명이 참여하는데 퍼레이드 카 외부에 LED 등 다양한 조명을 입힌다. 파도치는 모습의 영상 콘텐츠를 행렬에 투사해 미디어아트와 연계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퍼레이드를 마치면 ‘JSP DJ 파티’로 이어져 국제적인 DJ 스타인 클론 출신의 DJ Koo(구준엽)와 DJ 하니니가 장생포의 밤을 축제의 절정으로 이끌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폐막식에는 고래가요제 시상식과 가요제 대상 수상자의 앵콜 공연, 자체 제작 콘텐츠인 축제 다큐멘터리 ‘4일간의 행보’를 상영 후 화려한 특수효과와 불꽃 쇼가 펼쳐진다. 팬텀싱어 시즌3 우승팀인 라포엠의 축하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또한 K-컬처의 인기로 증가 중인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를 사로잡기 위한 해외언론 매체 홍보도 강화한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9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언론매체 1000여 곳에 대한 홍보에 나서며, 축제 기간 해당 국가 언론인들이 참여하는 1박 2일 팸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울산고래축제에서는 방문객 교통편의를 위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주차장 등 총 7개의 임시주차장에 약 3337면의 주차면을 확보하고 관내 총 4개 노선(KTX울산역, 옥동공영주차장, 문수체육공원, 남구청)과 행사장 순환(일반부두 앞↔경동이앤에스) 셔틀버스를 무료 운영한다.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인 서동욱 남구청장은 “울산고래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그동안의 성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며 “기대 그 이상을 위해 축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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