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현지시간) 열린 재외공관장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사진 제공=체코 정부
체코에서 특사단이 이번 주 한국을 찾는 가운데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깊은 신뢰를 재확인했다.
1일 체코 정부 등에 따르면 피알라 총리는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열린 재외공관장회의에서 “체코전력공사가 두코바니 원전 완공을 위해 선정한 신뢰할 수 있는 한국 공급 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선 탈락한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물론 최종 경쟁 상대였던 프랑스전력공사(EDF)의 흔들기에도 한수원에 대한 여전한 믿음을 드러낸 것이다. 앞서 피알라 총리는 7월 17일 24조 원 규모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하면서 “모든 기준에서 한국이 프랑스를 앞섰다”고 밝힌 바 있다.
피알라 총리가 지명한 특사도 3~6일 방한해 우리 정부가 원전 수주 때 제시한 포괄적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체코 측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찾아 양국 간 산학연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달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앞두고 양국 정상 간 의제 조율 등의 역할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