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보다 9.49p(0.35%) 오른 2683.80으로 시작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하락 전환했다.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9월 코스피 지수의 등락 범위를 2600~2800으로 제시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지만 경기 침체로 증시 불안정성이 커져 방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추천된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시장 평균 전망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5∼9.2배,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3∼1.01배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9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다”면서 “금리 인하가 주식 시장에 항상 우호적으로 작용한 건 아니다. 금리를 내릴 정도로 경기가 불안하기에 주식 시장도 예상 외의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대선 불확실성도 현재 진행형이므로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당분간 방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추천 업종은 건강 관리, 통신, 유틸리티 등이다. 실적 모멘텀이 양호하고 수급도 매도 압력에 노출돼 있지 않아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방산 부문에 대해서도 “지정학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수주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며 추천 업종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해서는 “성장성이 서서히 둔화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비중 확대는 잠시 미룰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