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월 매출 사상 첫 500억 돌파

카지노 부문 300억 첫 돌파
드롭액, 이용객도 역대 최다
호텔 역시 175억 사상 최대
"시너지 커져…슈퍼 사이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 제공=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월간 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8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호텔(별도 기준)과 카지노 부문의 동반 판매 호조에 힘입어 505억 49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월 매출 기준 종전 최고 실적이었던 올해 5월 410억 5600만 원을 뛰어넘은 사상최대 실적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2022년 월 100억 원대 수준에 머물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은 지난해 5월 200억 원대로 올라섰다. 이어 두 달만인 7월 300억 원을 돌파한 뒤 올 5월 400억 원을 넘어섰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해외 직항노선 운항 정상화로 드림타워를 찾는 아시아권 중심의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일본 관광객까지 몰려들어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세계적 수준의 규모와 서비스를 갖춘 호텔과 카지노의 시너지 효과가 갈수록 극대화하면서 드림타워 매출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던 제주의 해외 직항노선은 2022년 말 운항이 재개되기 시작해 올해 8월 주 195회 이상으로 확대됐다. 올해 누적 외국인 방문객은 129만 명으로 전년(38만 명)에 비해 3.3배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전체 투숙객 중 외국인 비율이 지난해 8월 57.7%에서 지난달 71.3%까지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캐시카우인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선전이 돋보였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달 330억 1200만 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300억 원대에 올라섰다. 전년 동기(179억 600만 원) 대비 151억 원(84.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과 카지노 이용객수도 각각 1595억 7900만원과 3만 7494명으로 종전 최고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은 175억 3700만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42억 5200만원 대비 33억 원(23.1%)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9월과 10월 우리나라와 중국 등이 연휴로 인한 특수기 예상돼 고공 실적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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