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홈플러스 현장 조사…'판촉비 전가' 의혹

공정위, 2일 오전 홈플러스에 조사관 급파…현장 조사 착수
롯데마트 이어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잇따라 조사…판촉비 부당전가 의혹

사진 제공=홈플러스

공정거래위원회가 판촉비 부당 전가 의혹을 받고 있는 홈플러스에 대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2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전에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본사에 조사관을 급파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공정위 조사를 받은 건 6년 만이다.


이날 현장 조사에서는 홈플러스가 남품업체와 별다른 협의 없이 판촉비를 부당하게 부담시켰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주에도 같은 혐의로 대형마트 중 한 곳인 롯데마트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이처럼 공정위가 롯데마트에 이어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대해 잇따라 현장 조사에 나서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모양새이다. 이번 현장조사도 홈플러스가 대규모유통업법이나 대리점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장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공정위는 정기적으로 서면 실태조사에 나서고 있지만 법 위반 혐의가 발견되면 현장 조사에 나선다. 홈플러스의 법 위반 의혹에 대해 여러 제보가 있어 공정위가 지난 달부터 직권조사에 나섰고, 혐의점이 발견되면서 현장 조사까지 나선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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