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년 국비 9.7조 확보…역대 최대 규모

전년 대비 1178억 원 증액
제2경춘국도 등 SOC 사업 확보
9월부터 국회대응 체제로 전환

강원도청 전경. 사진 제공=강원도

국회로 제출된 '2025년도 정부예산안'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요청한 국비 9조 7070억 원이 반영됐다. 이는 전년 대비 1178억 원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국비 확보 9조 7000억 원을 목표로 정부 정책 기조에 맞는 신규사업 발굴 및 정부예산 편성 단계별 전략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정부예산안 심의 막바지 단계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도 지휘부가 경제부총리, 기재부 제2차관, 경제예산심의관 등을 찾아 도 핵심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하는 등 전방위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번 국비확보 목표액 초과 달성에 힘을 보탰다.


세부적인 예산안을 보면 춘천~속초(1607억 원), 강릉~제진(1232억 원), 여주~원주(918억 원)의 철도 건설과 제천~영월 고속도로 112억 원, 제2경춘국도 235억 원 등이 반영됐다.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신산업 분야에는 반도체 공동연구소 지정 10억 원과 반도체 특성화대학교 지원 26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외에도 바이오, 복지‧보건 분야 등이 포함됐다.


김 지사는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액을 초과한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SOC,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미래산업, 복지분야 등 대부분의 중요사업이 반영되는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당성 재조사 중인 제천~영월 고속도로 설계비 반영과 제2경춘국도 예산액 반영은 앞으로 영월~삼척 고속도로 추진과 제2경춘국도 총사업비 증액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예산안은 12월 2일 심의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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