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우리동네살리기형 도시재생 공모 최다 선정…국비 150억 확보

속초·평창·고성 선정…"인구 감소지역 활력 기대"
지역 특색 맞는 인프라 개선 및 주거지 정비 추진

속초 도시재생 사업계획도. 사진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4년 우리동네살리기형 도시재생사업' 신규 공모에 속초·평창·고성이 각각 선정돼 국비 150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동네살리기형 도시재생사업은 인구유출, 건물 노후화, 지역쇠퇴 등으로 활력을 상실하고, 각종 개발 등 예산지원에 제외된 소규모 노후 주거지역에 생활밀착형 공공시설 등을 공급·지원해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도는 지난 2014년부터 15개 시군, 총 39개 지역에 1조 7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7개 지역이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이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3개 지역은 해일피해로 1969년 구호주택단지로 조성되고, 연접된 군부대로 인해 개발에서 피해를 받은 속초시 장사동 새마을과 산사태 피해 및 각종 재난으로부터 취약한 평창군 하리 안심마을, 관광중심 및 각종 산업육성 정책에서 소외된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감탄마을이다.


선정된 시군은 내년부터 주민 의견수렴,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주민 공동이용시설·마을주차장·공원 등 기초생활 인프라 개선과 건축물 및 노후도로·빈집·노후주택·담장 등 주거지를 정비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공모의 최초 기획단계부터 국토교통부 최종 평가 전까지 지역주민 의견청취, 마을의 역사·문화 등 현황조사, 전문가 사전컨설팅, 평가단 구성 자체평가 실시 등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등 전략적으로 준비해 왔다. 그 결과 전국에서 최다 선정 지역이 됐다.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우리동네살리기형 도시재생사업은 인구 감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며 “앞으로 각 지역의 특색과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시설 도입, 노후 주거지 정비 등으로 주거 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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