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배 오크 숙성 증류주 '피어펙트', 싱가포르 SWSC 은상

100% 증류 원액으로 제조



랩투보틀이 업계 최초의 배 오크 숙성 증류주 '피어펙트'(Pearfect)로 '2024 싱가포르 세계 증류주 대회'(SWSC)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랩투보틀은 기술 기반의 K-주류 산업 혁신을 추진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피어펙트 르네상스는 올해 6월 세계 3대 주류 품평회인 'IWSC'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동헌 랩투보틀 대표는 "해외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피어펙트를 인정한 결과여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나라 농산물로 만든 우리 술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퍼져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피어펙트 르네상스는 천안 성환배를 착즙, 발효, 증류, 숙성 과정을 거쳐 100% 배 증류 원액으로 제조한 오크 숙성 증류주다. 위스키와 달리 꽃향과 과일향이 풍성한 과일 증류주다. 500mL 한 병을 만드는 데 6개 이상의 배가 사용된다.


이 제품은 최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및 오아시스 마켓 등을 통해 정식 출시됐다. 가격은 고급 패키지 상자 포함 8만6000원이다. 추석을 맞아 와디즈 플랫폼에서 특별 에디션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동헌 랩투보틀 대표는 "추석을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인 국산 배로 만든 고급 증류주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로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이번 추석에 많은 이들이 외국산 원료로 만든 술보다는 우리 배를 원료로 한 술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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