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공사비 증액을 두고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갈등을 겪던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반포 1‧2‧4주구) 조합이 최종 합의에 성공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 1‧2‧4주구 조합은 현대건설과 평당 공사비 792만 5000원에 증액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총 공사비는 기존 2조 6363억 원에서 1조 2595억 원 증가한 3조 8958억 원이 됐다. 이는 현대건설이 요청한 증액분 1조 4413억 원(평당 829만 원)보다는 1818억 원 줄어든 수치다. 조합은 “지난 6개월 동안 현대건설에서 요청한 공사비 증액 내역 등을 실무직원들과 7회에 걸쳐 검토 후 본사 담당 임원 등과 3차례 협의했다”며 “최종적으로 지난달 27일 조합사무실에서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외 담당 임원, 조합에서는 조합장, 상근이사가 참여하여 상호 입장을 최종 확인하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오는 10일과 28일 각각 대의원회의와 조합원 총회를 거쳐 이 같은 증액을 결정하고, 총회 의결 후에는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