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AP연합뉴스
중국이 캐나다산 카놀라(유채) 종자에 대한 반덤핑 무역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와 철강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일종의 보복 조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중국 상무부는 캐나다의 카놀라 종자의 과잉 수출로 가격이 하락해 자국의 제조사들이 지속적인 손실을 입었다며 반덤핑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또 캐나다 화학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의 중국 제품 관세 인상에 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캐나다는 8월 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조치를 반영해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캐나다의 결정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