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끼리 붙는다 ‘박현경 vs 배소현 vs 박지영’ 한조…셋이 합해 준우승 8회 ‘윤이나 vs 전예성 vs 이제영’ 맞대결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5일 블랙스톤 이천GC서 개막




그린을 읽고 있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흥행 조 편성 제 1 법칙은 작년 대회 챔피언과 지난 대회 챔피언 그리고 상금랭킹 최고 순위 선수를 한 조로 묶는 것이다.


이번 주 KLPGA 투어는 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올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다. 이 대회 작년 우승자는 박지영이다. 지난 주 KG 레이디스 오픈 챔피언은 배소현이다. 상금 랭킹은 1위 박지영, 2위 박현경 순이다.



그린을 파악하고 있는 박지영. 사진 제공=KLPGA


제 1법칙에 따라 대회 1라운드에서 박지영과 배소현 그리고 박현경이 한 조로 묶였다. 이렇게 조를 짜고 보니 흥미롭게도 모두 3승을 거둔 선수들로 구성됐다. 다승왕을 향한 대결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세 선수는 오전 11시 55분 1번 홀로 출발한다. 3승을 거둔 선수 4명 중 남은 한 명인 이예원은 바로 앞 조에서 경기를 한다. 오전 11시 44분 1번 홀에서 출발하는 이예원의 동반자는 19승의 박민지와 LPGA 스타 김효주다.



퍼팅을 하고 있는 배소현. 사진 제공=KLPGA


3승 선수끼리 짜인 조 편성 못지않게 흥미로운 조 편성이 있다. 준우승 많은 선수들끼리 한 조가 된 것이다.


오전 11시 33분 1번 홀로 시작하는 윤이나와 전예성, 그리고 이제영으로 구성된 조다. 셋이 합쳐 준우승 횟수만 8회에 이른다. 윤이나와 전예성이 준우승 3회를 기록하고 있고 이제영은 두 번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들 중 윤이나만 올 시즌 우승이 있다. 하지만 전예성과 이제영은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8위와 9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견고한 샷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 공략을 고심하고 있는 이예원. 사진 제공=KLPGA


우승 없는 선수 중 상금랭킹 톱10에 올라 있는 상금 10위 방신실은 이들 바로 앞 조에서 오전 11시 22분 1번 홀로 시작한다. 샷 대결을 벌일 동반자는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노승희와 올해 그린적중률 1위에 올라 있는 김수지다. 찬바람이 불면 강해지는 ‘가을 여왕’ 김수지가 어떤 성적을 낼지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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