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남' 공략 나선 K데이팅 앱…AI로 정교하게 매칭해준다

위피, 일본 서비스 정식 론칭
동네 친구 기반 매칭 콘셉트로 범위 확장
본인 인증·24시간 관리자 모니터링으로 건전성↑

일본에서 론칭한 매칭 앱 위피. 사진제공=엔라이즈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WIPPY)를 운영하는 엔라이즈가 일본 서비스를 정식 론칭하고 일본 매칭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거리에 기반한 매칭 알고리즘과 방대한 만남 데이터를 토대로 일본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의 기존 서비스는 결혼이나 교제를 전제로 단순 매칭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만남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며 “위피가 국내에서 선보인 ‘동네 친구 기반 매칭’을 콘셉트로 친구부터 연인, 배우자까지 모든 관계를 아우르는 매칭앱으로 사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피는 매칭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호감도를 느낄 수 있도록 정교한 인공지능(AI) 매칭 알고리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자의 취향과 성격에 맞는 친구 후보를 추천할 뿐만 아니라 어떤 점이 잘 맞는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취미, 관심사, MBTI 등의 프로필 내에 정보가 표시되는 ‘프로필 콘텍스트 기능’을 도입했다. 자신의 성격과 연애 성향을 진단할 수 있는 콘텐츠인 ‘위피 플레이’도 탑재한다. 초개인화 시대에 맞춰 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은 욕구를 해소하고 자신과 잘 맞는 상대방을 찾는데 활용할 수 있다.


엄격한 인증 시스템과 24시간 관리자 모니터링 환경을 통한 커뮤니티 건전성도 강조했다. 안전하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회원 가입 과정에서 모든 프로필의 안전성을 심사해 정확한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또 커뮤니티 관리자인 ‘위피 가디언’이 24시간동안 가이드 위반 신고에 대응하며 안전한 커뮤니케이션을 보장한다.


엔라이즈는 이번 일본 진출로 위피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은 전 세계 데이팅 앱 소비자 지출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일본 온라인 매칭 서비스 시장은 국내보다 약 3배 이상 크며 향후 3년 이내 1조7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봉기 엔라이즈 대표는 “위피는 친구 관계부터 부담없이 형성할 수 있는 소셜 데이팅앱으로서 서비스의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며 “이번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이라는 긍정적인 경험과 안심하고 만날 수 있는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위피는 동네 친구 기반 매칭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데이팅 서비스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만들어 왔다. 론칭 6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넘어섰고 2024년 1분기에는 한국 전체 소셜 앱 수익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대표 소셜 데이팅 앱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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