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17.1p 급등… 조사 이래 최고치

서울 전망지수 128.2로 조사 이래 최고치…비수도권 87.9
"스트레스 DSR 강화, 대출 제한 영향 지켜봐야"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 대출 조이기에 나서고 있지만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5일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서울이 전월 대비 17.1포인트 오르면서 128.2를 기록했다. 이는 주산연이 분양전망지수 조사를 시작한 2017년 10월 이래 가장 가장 높은 수치다. 이전 최고치는 2018년 9월의 119.6이었다.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의미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3.6포인트나 오르면서 117.9를 기록했다. 인천(92.9→107.1), 경기(108.8→118.4)도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가가 지속되고, 금리 하락 기대감에 수요자의 매수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분양 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81.8→109.1), 제주(73.7→94.1), 전북(75.0→91.7), 울산(80.0→94.1), 충북(81.8→90.9), 충남(86.7→93.3), 대전(82.4→88.2), 대구(91.3→95.8), 세종(85.7→87.5) 등의 전망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부산(90.9→81.0), 전남(73.3→64.3), 경북(93.8→86.7), 경남(93.8→86.7), 광주(70.6→66.7) 등은 하락했다.


주산연은 "이번 달 분양시장 전망이 대폭 개선됐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강화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 움직임과 이에 맞춘 은행들의 대출 제한 움직임이 앞으로 분양 전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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