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계엄령 의혹에 "국정이 장난인가" 직격

의료개혁·싱크홀 발생 대책 마련 강구
"연금개혁, 모수개혁부터 논의 완료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의 ‘계엄령 준비 의혹’에 대해 “계엄 괴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한다는 민주당 내부의 주장에 “아무런 근거 없이 끝도 없이 네거티브”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계엄령을 주로 제기해온 김민석 민주당 의원을 향해 “제가 모르고 김 의원이 아는 정보를 공개해달라”며 계엄령 의혹에 대한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인이 이 정도 이야기도 못하나”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국정이 장난인가”라며 직격했다.


한 대표는 의료 공백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를 보강해 응급실 등 의료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찾아나갈 것”이라며 “응급실과 수술실 등의 의료 현장 불안과 공백을 챙기는 것은 집권여당의 중요 임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6월 의료개혁특위를 설치해 의료 현장 방문 등을 진행해왔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싱크홀 관련해 한 대표는 “국토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2085개에 달한다”며 “싱크홀 발생은 지하 개발, 상하수도관, 집중호우로 인한 유실로 지반 약해지는 자연현상 등 원인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인을 한정할 수 없는 만큼 싱크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관측을 더 정밀히 하고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곳에 대한 예방적 조치를 취하는게 중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예방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정부의 연금개혁에 대해서 “이번 정기국회가 골든타임”이라며 “국회 연금개혁특위에서 모수개혁부터 확실히 논의를 완료해야 한다. 그래야 22대 국회에서 구조개혁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2대 국회의 해결과제라는 비장한 마음과 각오로 여야정이 논의에 동참에서 좋은 결론을 이끌어내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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