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가 쌍용C&E의 자회사인 쌍용기초소재와 한국기초소재를 매각해 현금 확보에 나선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다음주 중 쌍용기초소재와 한국기초소재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나서기로 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
쌍용기초소재와 한국기초소재는 슬래그 시멘트를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다. 두 회사 모두 쌍용C&E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쌍용기초소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23억 원, 93억 원이었으며 한국기초소재는 860억 원, 15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은 최근 실적을 토대로 적정 몸값 산정에 나서고 있다.
쌍용C&E는 한앤컴퍼니가 2016년 경영권을 인수한 쌍용양회가 전신이다. 2021년에는 사명을 쌍용C&E로 바꿨고 2022년엔 한국 첫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결성해 투자자 교체 작업도 마쳤다. 올해 상반기에는 공개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지분 100%를 확보하고 상장폐지도 이뤄냈다.
앞서 한앤컴퍼니는 쌍용C&E를 인수한 뒤 비핵심 자회사 매각을 여러 건 성사시킨 바 있다. 2017년 쌍용머티리얼과 쌍용에너텍, 2020년 쌍용정보통신, 2023년 쌍용레미콘 등 자회사를 차례로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