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응급실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괴롭고 버거워도 나가야만 할 때”라며 의료 개혁 의지를 다졌다. 수련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오해를 풀고 국민과 환자를 위해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6일 페이스북에 지난 5일 밤 서울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이대목동병원을 찾은 후기를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김한수 병원장과 최윤희 응급의학센터장 등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최근 응급실 운영을 부분 중단한 이대목동병원이 추석 연휴에는 응급의학과 외 다른 전문의 지원을 받아 응급 진료 정상화에 나선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 총리는 비정상적인 수가 체계와 의사에게 불리한 사법체계, 젊은 전공의에게 저임금 중노동을 강요하는 구조적 문제를 거론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개혁과 의대 증원을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또 “전공의들이 오해를 풀고 현장으로 복귀하는게 가장 선하고 현명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한덕수(왼쪽)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서울 이대목동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사진=한덕수 페이스북
한덕수(왼쪽)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서울 이대목동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사진=한덕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