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시황] 위태로운 코스닥 700선…코스피도 2550선 간신히 유지

여전히 모두 내림세…낙폭은 오후 들어 축소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연합뉴스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 경계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 초반보다 내림 폭이 확대 됐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줄어들며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2550선과 700선을 위태롭게 유지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5포인트(-0.77%)내린 2555.55 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보다 1.16포인트(0.05%) 오르며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이후 낙폭이 커지며 장중 한때 전장 대비 40포인트 넘게 떨어진 2531.76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약해지면서 현재는 2550선을 유지 중이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홀로 232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7억 원어치와 73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함께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기준 금리 인하 수혜를 받고 있는 바이오 업종과 경기 침체 우려 속 투자자들에게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통신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 중이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과 요금 인상 기대로 주가가 많이 올랐더 전기가스 업종의 하락률(-2.66%)이 가장 컸다.


개별 종목으로는 삼성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2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5%), 삼성전자우(005935)(0.36%) 모두 일제히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95%)과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홀딩스)(-3.65%), 포스코퓨처엠(003670)(-6.61%) 등 2차전지주는 모두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오후 들어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하락 폭이 줄어 보합 상태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7포인트(-2.19%) 내린 709.4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60포인트(0.08%) 오른 725.88에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700선을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4억 원어치와 282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개인은 반면 홀로 26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금융(-3.67%)과 전기·전자(-3.18%), 기계 장비(-3.06%) 업종의 하락세가 돋보인다.


개별 종목에서는 헬스케어·바이오 업종의 강세가 눈에 띤다. 클래시스(214150)(4.47%), 휴젤(145020)(0.21%), 셀트리온제약(068760)(1.83%) 등이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외국인 이탈 탓에 각각 4.37%, 5.38% 하락 중이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 중이다. 외인과 기관 각각 1115억 원어치와 275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반면 홀로 135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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