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에서 스마트 건강도시 비전을 선포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건강도시연맹 세계 총회는 서울시가 의장 도시를 맡는다. 서울이 건강을 주제로 개최하는 첫 국제회의다. 241개 도시·WHO·세계 주요 50여개 시장단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펼친다.
총회 주제는 ‘스마트 건강도시, 새로운 도시의 미래’로. 오 시장은 개막식에서 ‘스마트 건강도시 서울’의 위상과 리더십을 전 세계에 알리는 비전 발표에 나선다. 120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손목닥터9988’을 비롯해 걸어서 5분 안에 녹색환경을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 프로젝트’, 대중교통 요금 부담 완화는 물론 온실가스도 감축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등 건강도시 서울의 실현 전략을 공유한다.
총회 기간에는 글로벌헬스 리더스 포럼, 세계 대학생 건강총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는 ‘서울 건강 파빌리온’을 조성해 손목닥터9988, 공공의료체계, 마음건강 블루터치 등 건강정책을 홍보하고,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기업과 건강분야 혁신기술 스타트업 기업들의 전시관도 운영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참가 도시 대표단이 ‘건강 형평성 위한 세대 간 연대와 글로벌 행동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선언문에는 전 세계인들의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한 도시 역할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8대 약속이 담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장도시 서울에서 개최되는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는 코로나19 이후 건강도시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서울의 스마트 헬스케어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