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연휴에 해외여행 예약 이미 '들썩'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 해외여행객 늘어
참좋은여행·교원투어, 20%대 예약 증가
일본 등 근거리 국가 중심 할인쿠폰도 지급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여행업계가 분주해졌다. 10월 초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여행 예약률이 벌써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해외여행객이 1만12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여행객이 7982명인 점과 비교해 27%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225명에서 694명으로 208%가 늘었다. 동남아 지역 여행객은 2279명에서 3878명으로 70% 증가했다. 장거리이면서 고가의 해외여행 지역인 유럽여행객도 31% 뛰었다. 지진, 태풍 등으로 여행 수요가 주춤했던 일본은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분위기는 비단 참좋은여행뿐만이 아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단계에 있던 9월 2일부터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가 이뤄진 다음 날인 9월 4일까지 총 3일간 신규 예약 데이터(9월 28일~10월 6일·출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예약률이 이전 5영업일(8월 26일~8월 30일) 대비 21.1% 증가했다고 밝혔다.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가 발생하자 실제로 해외여행을 고민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난 것이다. 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9월 30일, 10월 2·4일 등 3일 연차를 사용하면 9일 동안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이 각종 프로모션을 서둘러 운영하기 시작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할인을 받고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선착순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을 사용하면 장거리 상품의 경우 최대 6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단거리 상품은 최대 10만 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글로벌 원스톱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9일까지 ‘9.9 메가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트립닷컴 앱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항공권 딜이다. 메가세일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12시에는 서울-도쿄 편도 항공권이 3만9900원, 서울-방콕 편도 항공권이 4만9900원에 오픈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벌써 두드러지게 나오고 있다”며 “여름휴가, 추석연휴에 이어서 10월에도 프로모션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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