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교 총격 사건 사흘 만에 또…켄터키주 고속도로서 무차별 '총기 난사'

5명 부상, 생명에는 지장 없어
용의자 30대 남성…警 "추적 중"

미국 켄터키주 고속도로 총격 용의자로 지목된 조셉 카우치.

미국 중동부 켄터키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5명이 다쳤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켄터키주 75번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을 향해 누군가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속도로 옆 언덕에서 날아온 총탄에 응사했지만,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번 총기 난사로 인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심각한 총상을 입은 사람도 있었지만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셉 카우치(32)라는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용의자 소유 차량은 사건 현장 인근 도로에서 발견됐고 차 안에서는 소총 케이스가 발견됐다.


당국은 켄터키주 남동부 런던시에서 약 13km 떨어진 고속도로 주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면서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인근 공립학교는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학생과 교사 등 13명의 사상자가 나온 지 사흘만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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