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조국 “尹, 민심 잃는 순간 나락 떨어져…어떤 무당도 막지 못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아무리 권력기관을 주머니 속 공깃돌로 갖고 놀아도 국민의 마음을 잃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대표는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에서 “윤석열 정부는 부자와 강자만 챙기는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서민들은 코로나 시국보다 삶이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폐업률과 가계 빚은 날마다 치솟고 있다”며 “경기는 침체하고 나랏빚은 역대 최고로 쌓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무모한 의대 2000명 증원 결정의 여파로 응급환자는 병원을 못 찾아 목숨을 걸고 뺑뺑이를 돈다”며 “상황이 이러한데도 윤석열 정권은 전 정권 탓만 하고 시도 때도 없이 ‘이념 몰이’에 나선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거짓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3년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증인으로 나와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해 저도 국민도 박수쳤다”며 “그러나 거짓말이었다. 윤 대통령은 극히 일부 특권계급 사람에게만 충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자기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충성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김 여사의 총선 당시 여당 공천 개입 의혹을 거론하며 “박근혜 정권에서 최순실 씨가 무슨 일을 했는지, 그 결과 박근혜, 최순실 두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국민은 다 기억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어떤 부적도, 어떤 무당도 막아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조직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갔다. 조 대표는 “어느 주가조작 사건에서 공범이 유죄판결이 났는데 전주(錢主)가 소환도 기소도 되지 않냐. 어떤 검사가 수사하러 가서 휴대전화를 피의자 측에 제출하냐”며 “이 정도는 수사가 아닌 접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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