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찌형 칼' 차고 들어온 美경찰관, 인천공항서 걸리자…"일종의 부적"

보안 검색대 통과하려다 붙잡혀
警 "범죄혐의점 없다" 출국조치

붐비는 인천공항 출국장. 연합뉴스

팔찌형 칼을 착용하고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려던 미국인이 적발됐다.


9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동편 환승장에서 ‘팔찌형 칼’을 은닉한 40대 미국인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다 보안검색요원에 의해 적발됐다. A씨가 착용한 칼은 줄팔찌에 2.5cm 길이의 칼이 들어가는 형태였다.


A씨는 미국 현지 경찰관으로 태국 방콕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미국 애틀랜타로 출국하는 길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일종의 부적으로 착용했다"며 "생존용일 뿐"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칼을 압수한 후 범죄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출국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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