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7월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타운홀’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NH투자증권(005940)이 SK텔레콤(017670)에 대해 통신 본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의 전략이 구체화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18% 높인 7만 7000원으로 올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은 AI로 돈을 버는 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AI 데이터센터, AI 기업 대상 사업(B2B), AI 소비자 대상 사업(B2C)에서 성과를 내려는 중”이라며 “AI 데이터센터는 최근 인수한 미국 펭귄솔루션을 통해 AI 공장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고, B2B도 오픈A 등과 협력해 시장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B2C도 에이닷(스마트폰 AI 서비스)에 언어에 특화한 고기능 생성 AI(LLM) 구독 모델을 붙여 개인 비서 서비스를 확장할 전략”이라며 “특히 통신사의 강점인 데이터센터 사업과 SK텔레콤이 투자한 글로벌 AI 업체와의 시너지(동반성장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2030년까지 매출액 30조 원, AI 매출 비중 35%, 영업이익 3조 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기존 6만 5000원에서 7만 70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