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006280)가 미국 법인을 통해 자사의 면역글로불린 제품 ‘알리글로’ 출시 및 유통을 개시했음을 정식 발표하며 장 초반 주가가 8% 가까이 오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7분께 녹십자 전 거래일 대비 1만 1100원(7.53%) 오른 15만 8600원에 거래 중이다. GC녹십자의 미국 법인 자회사 GC 바이오파마 USA는 전날 면역글로불린 제품 알리글로의 미국 출시와 유통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녹십자가 개발한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Primary Humoral Immunodeficiency)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지난해 12월 미국 FDA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았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GC 바이오파마의 알리글로 출시는 회사와 원발성 면역 결핍 질환 환자들에게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희귀 및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건강과 삶을 개선하려는 GC바이오파마의 사명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미화 미래에셋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면역글로불린 시장의 매출 50%가 전문 약국에서 나온다”며 “알리글로’의 주요 판매처 역시 전문 약국으로 올해에는 547억 원, 4년 후인 2028년에는 4154억 원의 매출 달성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