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전, 장중 6만 6000원 터치…52주 최저가

이달 들어서만 주가 10% 넘게 빠져

.AP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이달 들어서만 10% 넘게 빠지면서 근 1년 만에 최저점에 도달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19%) 하락한 6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6만 6000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6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고점 논란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 연이은 악재로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이날도 인도 동남부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의 삼성전자 공장 노동자 수백 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매도에 나섰다.


이에 증권사들도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15% 낮은 37조 9000억원으로 수정하고 목표 주가도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26.9% 하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스마트폰과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가 12~16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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