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운용, 강남 코레이트타워 4400억에 우협 선정[시그널]

평당가 4200만원 선
빗썸은 이번에도 고배

코레이트 타워. 사진=서울경제DB

코람코자산운용이 강남 알짜 오피스인 코레이트 타워를 4400억 원대에 품기로 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도 입찰에 참여했지만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코레이트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매각 주관은 세빌스코리아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제시한 인수 희망가는 평(3.3㎡) 당 4200만 원 선으로, 연면적 환산 시 4453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레이트 타워를 리츠(부동산위탁관리회사) 형태로 매입, 올해 내 거래를 끝낼 계획으로 전해졌다.


2001년 준공된 코레이트타워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37에 있다.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3만4983.65㎡ 규모다. 한국토지신탁은 이 자산을 2020년 현대해상으로부터 약 3600억원에 인수했고 올해 5월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한편 빗썸도 낙찰에 참여했지만 입찰에 성공하진 못했다. 한국토지신탁 측은 인수 희망 가격대와 자금 조달 능력, 딜 클로징(자금 종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이 입찰에서 쓴 맛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빗썸은 지난해 강남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 인수전에도 참여해 최고가를 써냈지만 침구업체 알레르망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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