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로코 "머신러닝 기술 고도화…기업광고 효율 높일 것"

◆안익진 몰로코 대표
AI 기반 맞춤형 광고 플랫폼 제공
5년 만에 매출 100배 '폭풍 성장'
SKT 등과 협력 강화…IPO 추진도

안익진 몰로코 대표가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몰로코

“몰로코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광고 솔루션으로 디지털 비즈니스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업들의 수익 창출을 지원하겠습니다.”


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고도화된 머신러닝은 대형 플랫폼 너머의 무한한 잠재 이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몰로코는 머신러닝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도록 맞춤형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애드테크(Ad-tech) 기업이다. 2018년 광고 자동화 플랫폼인 ‘몰로코 애즈’를 선보였고, 커머스 플랫폼의 광고 수익화 솔루션인 ‘몰로코 커머셜 미디어’와 스트리밍 및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대상의 광고 수익화 솔루션인 ‘몰로코 스트리밍 모네타이제이션’도 연이어 선뵀다. 몰로코 매출은 2020년 150억 원에서 최근 1조 5000억 원으로 5년새 100배가량 성장했다.


몰로코는 머신러닝 기술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광고 효율을 극대화한다. 하루 70억 개의 기기에 광고를 송출하고 6000억 건 수준의 광고 요청을 처리한다. 안재균 몰로코 한국 지사장은 “전세계에서 가치가 높은 이용자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타깃팅한다”고 말했다.


몰로코는 투자를 이어가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2021년에는 구글의 트랜스포머 모델을 광고 솔루션에 접목했고, 올초부턴 구글의 AI 전용칩인 텐서처리장치(TPU)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안 대표는 “혁신이 고객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몰로코는 국내 기업과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6월 SK텔레콤(017670) T전화, T멤버십, PASS 등 서비스와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타깃팅 광고 플랫폼 ‘어썸 2.0’을 출시했다. 국내 및 한국계 AI 스타트업을 결집한 ‘K-AI 얼라이언스’에도 참가했다. SK텔레콤이 주도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로 참여 중인 도이치텔레콤과 협력도 모색 중이다.


몰로코는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2021년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몰로코는 지난해 20억 달러(약 2조 688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미국 나스닥 상장이 거론되는 몰로코는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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