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대한항공, 프랑스 우주항공 기업 샤프란과 잇달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민간 협력을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우주항공청은 11일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대한항공 관계자들과 심층 간담회를 갖고 항공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현대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본부장은 구체적인 제안을 수렴해 상호 발전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한항공은 국가 항공 개발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UAM, 차세대 항공기, 친환경 항공기 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부문장은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항공혁신부문의 포지셔닝 전략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첨단 항공기 개발, 항공 부품 국산화, 복합소재 개발 논의 등을 추진해 국내 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2024 샤프란 360° 인 코리아’ 행사에 참석해 샤프란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샤프란은 2005년 설립된 프랑스의 우주항공·방산 기업으로 미사일과 위성, 항공동체와 복합소재, 객실, 시스템과 미래 모빌리티 등 기술을 보유했다.
우주항공청은 내년 하반기 국내에서 양국 우주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항공제조산업 분야에서 두 번째로 큰 수출국으로 수출액 규모는 약 4억 달러(5354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