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에 직장인 4명 중 1명꼴로 개인 연차를 활용해 최장 9일 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크루트가 12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응답자의 25.7%가 추석 연휴 직후인 19∼20일에 이틀 모두 연차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지난 3∼4일 직장인 1055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 및 상여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연차를 하루만 사용한다는 응답은 17.1%였고,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3%로 절반을 넘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하루 이상 연차를 내는 비율은 대기업에서 6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견기업(50.2%), 공공기관 및 공기업(40%), 중소기업(37.5%) 순으로 나타났다.
연차 사용 이유로는 '집에서 휴식'(40.2%)이 가장 많았고, 국내 여행(37.7%), 고향 방문(24.7%), 해외여행(21.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연차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일이 많아서'(33.6%), '회사에서 장려하지 않는 분위기여서'(27.8%), '동료들의 눈치가 보여서'(20.7%) 등이 꼽혔다.
추석 상여금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35.5%가 상여금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평균 금액은 83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사람인이 실시한 별도 조사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 중 74%가 추석 연휴에도 구직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했다. 주요 이유로는 '수시 채용 진행으로 목표 기업의 공고가 언제 뜰지 모르기 때문'(42.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연휴 기간 중 계획하는 구직 활동으로는 채용 공고 검색(71.5%)이 1위를 차지했고, 입사 지원(47.9%), 이력서 및 자소서 작성(41.5%)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