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늘봄전용학교 본격 운영…보살핌·학습형 늘봄 운영

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 7개 초등학교 1~3학년 500명 수용

늘봄 수요가 많은 부산 강서구 명지 지역의 학생 수용과 통합적 보살핌·학습형 늘봄 운영의 새로운 모델 창출을 위한 ‘명지늘봄전용학교’가 문을 열었다.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12일 늘봄 수요가 많은 부산 강서구 명지지역에 새로운 거점형 늘봄 모델인 ‘명지늘봄전용학교’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열린 개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와 축전을 전해왔고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오석환 교육부 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늘봄학교는 우리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국가 돌봄 체계’의 핵심”이라며 “명지늘봄전용학교가 또 하나의 성공 사례가 되어 전국의 신도시를 비롯한 인구 밀집 지역에 좋은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명지늘봄전용학교는 기존 초등학교와는 별도의 체제로 운영되는 늘봄 전용 시설이자 제2의 학교 모델로, 보살핌·학습형 늘봄을 동시 운영한다.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조립식 교실 20실 규모로, 남명·명문·명원·명지·명호·신명·오션 초등학교 1~3학년이 참여한다.


특히 명지지역이 늘봄 수요가 많은 만큼 학부모의 양육 부담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학습형·보살핌 늘봄 통합 운영, 통학 차량 운행, 희망 학생에게 간식·석식 제공, 24시간 긴급 보살핌 늘봄센터 운영 등에 나선다.


평일에는 방과 후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토요일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고 이후 시간은 24시간 긴급 보살핌 늘봄센터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부산교육청에서 개발한 교재 활용 수업을 비롯해 놀이 예술·영어 뮤지컬·음악줄넘기·펜싱·AI 로봇 등 32개의 다양한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부산시는 시유지를 3년간 무상으로 임대해 학교 설립을 지원했으며 부산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돌봄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늘봄전용학교를 개관하게 됐다.


부산교육청은 명지에 이어 내년 3월 기장군 정관지역에 두 번째 늘봄전용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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