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살림 적자 소폭 줄었지만…국가채무 1160조원 육박

관리재정수지 83.조원 적자
7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커


나라 빚인 중앙정부 채무가 7월 말 기준 1160조 원에 육박하며 본예산에서 제출한 연말 중앙정부 채무 계획(1163조 원)에 가까워졌다. 기획재정부 측은 채무 상환 등을 통해 연말 중앙정부 채무가 당초 계획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기재부가 발간한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중앙정부 채무는 7월 말 기준 1159조 3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13조 4000억 원 증가했다. 국고채권 규모가 6월 말 1052조 9000억 원에서 7월 말 1066조 2000억 원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기재부 관계자는 “본예산에 계획된 연간 국가 채무 규모가 1163조 원인데, 7월 말 기준 거의 근접한 상황”이라며 “다만 9월과 12월에 상환이 예정된 게 있어 상환분을 감안하면 조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계획을 넘어서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1~7월 기준 83조 2000억 원이었다. 6월까지 적자 규모가 103조 400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7월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가가치세 수입이 6조 2000억 원 증가해 적자 폭이 줄었다”며 “다만 상반기 신속집행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