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왼쪽) 대구시장과 안철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철수 의원을 거칠게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의사 출신 안철수 의원의 의료대란 해법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무력화시키고 의사들의 손만 들어주는 것으로 의료대란의 해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70%와 일부 야당 중진조차도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데 그걸 지금 와서 유예하자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1년 유예할 것"을 대통령실에 제안한 바 있다.
안 의원의 이런 제안에 대해 홍 시장은 "(안 의원이) 의료 대란 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의·정 갈등)를 중재해 주기를 기대했는데 뒤늦게 나서서 오히려 혼란을 더 부채질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좀 더 사려 깊고 직역을 떠나 정치인으로서 국가정책 수립에 기여해 주면 참으로 고맙겠다"고 덧붙였다.